[화제의 연구] 아내 출산 때 ‘손’ 잡아주면 고통 줄어

남성이 여성의 고통에 공감할수록 통증 약화돼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여성이 출산을 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것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콜로라도 대학 파벨 골드스테인 연구원은 자신의 아내가 출산 할 때 손을 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 접촉이 실제로 물리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1년 이상 교제해 왔으며 신체적으로 건강한 23~32세 사이의 23 커플을 실험 집단으로 모집했다. 그리고 여성들은 각각 혼자, 애인과 접촉 없는 같은 방, 애인이 손을 잡아주는 상태, 낯선 사람이 손을 잡아주는 상태 등 4가지 다른 상황에서 팔뚝에 고통을 느낄 만큼의 열을 가했다.그 결과 애인의 손을 잡은 여성들이 느끼는 통증은 줄어드는 반면 애인이 접촉 없이 곁에만 있어주는 경우와 낯선 사람이 손을 잡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연구팀은 한 가지를 더 실험했다. 남성의 공감 수준을 측정하고 서로의 유대감 정도가 고통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지 분석했다. 놀랍게도 남성들이 여성의 고통에 더욱 공감할수록 여성의 고통이 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골드스테인 박사는 “여성이 통증을 심하게 느끼면 남성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애인과의 접촉은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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