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공연은 무료 초대…문체부 '구체적 방안은 시설에 맞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전 강릉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북측 점검단은 이날 서울지역 공연장 후보 시설들을 둘러본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세종=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리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예술공연은 무료 초청 공연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예술단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공연은 초대 위주로 진행할 방침인데 누구를 얼마나 초청하는 지 등은 공연 장소가 정해지면 규모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파견 사전 점검단은 21일 방남한 뒤 강릉에서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봤다. 황영조체육관에서는 10분 정도 머물었으며,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시간30분 가량 무대와 분장실, 음향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날은 서울로 올라와 공연장을 추가로 확인한다. 잠실학생체육관에 이어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황 대변인은 "공연은 강릉과 서울에서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 국·공립 공연장과 체육관 시설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했고, (북측 사전 점검단이)그 가운데 몇 군데를 돌아볼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에서는 문화예술정책실 관계자들이 통일부와 협조해서 사전 점검단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황 대변인은 "사전 점검단의 이번 방남 목적은 주요 공연시설 점검이다.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점검단은 서울에서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특별한 일정 없이 이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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