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정욱 외에도 서울시장 후보 많다…'野 인재난' 당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홍정욱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서울시장 후보는 홍 전 의원외에도 많이 있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자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절대 영입할 수 없다. 자기 의지없는 사람을 영입했다간 그 선거 망친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인재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연하다. 야당에 들어오면 불이익이 따를 것을 생각해야 된다. 현재 지지율도 낮은 편이고 그러니까 인재난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설득을 해야 한다. 새해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자기가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홍 전 의원은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며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홍 전 의원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라면서도 "그러나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따라서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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