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우즈 컴백…'경기력은?'

9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월드챌린지 우승하면 세계랭킹 1070계단 점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193위.'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현주소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투어를 떠나 아예 존재감이 없는 상황이다. 오는 30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가 복귀전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월드스타 18명만 초청하는 특급이벤트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빅 3'가 모두 출격하는 이유다.세계랭킹 포인트까지 있다. 전문가 노스페라투가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찌감치 우즈의 이번 대회 성적에 따른 세계랭킹 변화를 분석했다. 일단 4라운드를 완주하면 250계단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 '컷 오프'가 없다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가능하다. '톱 10' 700위, '톱 5' 500위, 준우승은 250위권 진입이다. 우승하면 무려 1070계단 점프해 135위에 도달한다. 도박업체가 예상하는 우즈의 우승확률은 그러나 불과 2%다. 이후 부활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예선 통과" 1-6, "복귀전 첫 티 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4-6, "세계랭킹 '톱 10' 진입과 메이저 우승" 1-10, 세계랭킹 1위 등극 1-50 등이다. "복귀하지 않고 내년 말 이전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대목이 7-4라는 게 재미있다. 오히려 은퇴 쪽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더 많다.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적이 있다. 첫날 1오버파와 둘째날 7언더파, 셋째날 2언더파, 최종일 4오버파를 작성했다. 쇼트게임에 발목이 잡혀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72개 홀에서 24개의 버디를 솎아내 공격력은 인정받았다. 최종 성적 15위(4언더파 284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허리 상태가 완벽하지 못했다. 지난 1월 PGA투어 공식 무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컷 오프'에 이어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4월 결국 네번째 허리수술을 받았다. 9개월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오는 셈이다. 우즈는 "몸 상태가 아주 좋다"며 "지난 1년 동안 차분하게 재활에 공을 들였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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