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심리 '의기양양'…증시 탈출 낙하산 준비할 때

블랙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SNS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최근 미국의 소비 심리가 역사상 고점에 다다르자 이를 주식시장 탈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최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다우지수 역시 지난 7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시장참여자들은 현재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도무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월가에서는 이에 대한 색다른 지적이 화제를 모았다.지난 31일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닷컴 버블'의 끝물이던 2000년 이 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저축률은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4%를 밑돌았다.외환딜러 출신의 컨슈머 다이제스트 작가 존 루비노는 "증시가 사상최고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소비자 신뢰지수와 저축률의 격차가 1999년과 2006년 이후 역사상 세 번째로 커진 상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난 두 번은 닷컴 버블 붕괴와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직전과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미 증시역사상 이처럼 소비심리와 저축률의 격차가 극도로 커졌을 때는 단 두 차례였지만 이때 사람들의 탐욕은 극에 달했고 결국 증시는 그 때를 필두로 40%이상의 조정을 맞이했다는 것이다.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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