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뜨니 금 거래 줄어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10월 민간 금 거래량이 급감한 배경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현지시간) 불리온 볼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들의 금 거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1.5% 감소했고 전 달에 비해서도 9.7% 줄었다.거래 부진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선물 가격은 10월 0.54%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10월 첫 날 4400달러로 시작해 월말에는 사상최고치인 6500달러까지 44% 상승률을 기록했다.금과 은 등 귀금속 온라인 거래 중개사 불리온 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리서치 센터장은 "10월은 카탈루냐의 독립을 요구하는 소요사태와 미 세제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달"이라며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의 수요가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정 비중의 안전자산을 반드시 보유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가들까지 최근 비트코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금과 비트코인의 입장 변화는 빅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전 세계 구글 검색 빈도수를 나타내는 구글트랜드 10월 데이터에서 '비트코인 거래(buy bitcoin)'의 검색회수가 '금(gold)' 검색 건수를 제친 것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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