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그리스·불가리아 순방…오늘 오전 출국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총리가 그리스·불가리아 공식 방문을 위해 22일 오전 출국한다. 이 총리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이다.이 총리는 이날 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해 오는 24일까지 그리스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그리스는 동지중해 지역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은 해운강국이다. 특히 한국전에 참전한 혈맹이자 우방이지만, 우리 총리가 그리스를 찾기는 1961년 그리스와 수교한 이래 처음이다.그리스 방문 기간에 이 총리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 예방,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행사에도 참석한다.치프라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해운·조선, 교통·인프라, 전자정부, 농업, 관광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행사 참석을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성화 채화행사에 참석한 국가의 올림픽 위원장들을 만나 평화 올림픽 개최를 위한 IOC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 총리는 이어 오는 24일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다. 불가리아에서 루멘 라데프 대통령 예방,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와 회담,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국회의장 주최 만찬, 한·불가리아 상공회의소 출범식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의 신흥시장이자 협력 잠재력이 높은 남동부 유럽의 주요국이다. 2015년 5월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총리는 보리소프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 진출한 태양광·유기농 분야 사업의 원활한 이행과 함께 과학·기술, ICT, 전자정부, 농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신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한·불가리아 상공회의소 출범식에 참석해 상공회의소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기업인들 간에 협력이 보다 더 긴밀하게 이뤄져 양국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양국 기업인들을 독려한다.이 총리는 4박6일 간 일정을 끝낸 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정부는 "이 총리의 이번 순방을 통해 6·25 전쟁 참전국이며 전통 우방인 그리스와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성화 채화행사에 직접 참여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며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불가리아와의 협력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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