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이씨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오전 9시 30분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어금니 아빠' 이모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진행된 가운데 '어금니 아빠'로 불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10월22일 이모씨가 출간한 '어금니 아빠의 행복' 저서에 따르면 이모씨는 9살때 처음으로 거대 백악종이 발병해 몇 차례의 힘든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턱관절 복원을 위해 골반 뼈를 깎아 낸 탓에 다리를 약간 절게 됐으며, 종양 때문에 대부분의 이빨을 빼 어금니만 남았다.
사진='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모씨가 2007년 출간한 그의 저서 '어금니 아빠' 저자소개 캡처
그의 딸 역시 거대 백악종으로 안면의 65%뼈를 잘라내었다. 이런 이유로 이모씨는 '어금니 아빠'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 역시 이 별명을 저서를 통해 행복한 '어금니 아빠'라고 표현했다.그는 또 저서를 통해 자신의 아내와 딸은 세상을 모두 가진 것처럼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에서 확인한 이씨의 구체적인 살해 방법을 오후 밝힐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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