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관진' '로보트 국방V'…사이버사, 김관진 영웅화 작업 벌여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만든 김관진 영웅화용 합성사진 /사진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 제공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2011~2013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68) 영웅화 작업을 위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나 역사적 인물과의 합성 사진을 인터넷에 대량 유포한 것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은 28일 사이버사 심리전단이 김 전 장관과 각종 매체 캐릭터, 위인을 합성해 외부에 유포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사이버사는 '로보트 태권V'와 김 장관을 합성해 '종북세력을 뿌리 뽑아라! 로보트 국방V'라는 문구를 달았고,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를 변형해 '타격왕 관진'으로 바꾸고 '북한이 도발하면 진짜 원점 타격이 시작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화 포스터처럼 꾸며 이를 유포하기도 했다.제작된 사진이나 포스터는 "국방장관의 강력한 대응의지가 도발 억지에 도움이 됐다"거나 "북한에서 제일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분이죠"라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게재됐다.김 의원은 "사이버사가 국방장관 개인을 영웅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 충격적"이라며 "김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군을 통솔하는 '최장수 장관'이 된 것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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