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차은택씨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라 불렸던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1심 선고가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차씨를 증인으로 불러 이 같은 일정에 대해 말했다.재판부는 "(차씨와 박 전 대통령을) 함께 선고하려고 (기일을 추후 지정) 했지만, 함께 선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박 대통령에 대해) KT와 관련한 심리가 되는대로 차씨에 대해서도 추가 심리를 하고 선고하겠다"고 말했다.차씨는 2015년 포스코의 광고계열사인 포레카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이 외에도 박 전 대통령, 최씨 등과 공모해 KT에 인사압력을 넣고, 최씨와 함께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토록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지난 5월 "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 차씨의 공소사실과 같은 KT 관련 직권남용 및 강요 부분이 포함돼 있어 공범 중 일부인 차씨에 대해서만 먼저 선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차씨의 선고를 연기했다.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상태다.한편 차씨는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최씨가 장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한 공직 자리가 있냐"는 검찰 질문에 "꽤 많았는데 기억이 나는 건 여성가족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지 위원장인지와 그랜드코리아레저 등등이 있다"며 "다 기억나지는 않는데 그 정도는 인상이 깊었다. 저는 듣고만 말았고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