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진드기·설치류 감염병 주의해야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수칙 당부

▲작은소피참진드기(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0일 동안의 긴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 기간 동안 진드기·설치류,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장기간 추석연휴 동안 성묘와 나들이 등 야외활동 증가, 명절 음식 준비와 섭취 등에 따라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진드기·설치류 매개 질환(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은 추석 전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추수·벌초·성묘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두통·근육통·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환자 집중발생시기가 9월 초~11월 말이다. 이때 전체 환자의 85% 이상이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2013년 제4군 감염병 지정 이후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11월 사이 전체 환자수의 72.7% 이상이 집중적으로 감염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8~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했다. 2017년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사망이 늘었다.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면역 저하자, 알콜 중독자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올해 1~8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은 19명이 감염돼 이중 10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8명이 감염됐고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작업과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작업 시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를 착용-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작업과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작업과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몸 씻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할 것(특히 10~11월)-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할 것-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기- 85도 이상에서 끓이는 음식은 9분 이상, 찌는 요리는 5분 이상 가열하기-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기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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