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정동훈기자
사진=아시아경제DB.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동훈 기자] 10일짜리 추석연휴를 앞둔 중소기업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제조업 중기를 중심으로 '연휴 부담감'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25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영세ㆍ중소기업은 유례없는 긴 연휴 탓에 추가 인건비 부담에 경영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통상임금 확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적 악재들이 연속으로 불거지며 중소기업계 내부에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무기력함도 감지된다.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둔 A사는 추석 연휴 앞뒤 주말 공장 가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1ㆍ7ㆍ8일이다. 사흘동안 동안 주ㆍ야간 2교대로 130여명이 정상 근무한다. 이 회사는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 대표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서 공장 가동을 실시해야 하지만 평일에 비해 1.5배 늘어나는 인건비가 부담인 것이 사실"이라며 "최저임금 인상ㆍ근로시간 단축 등 임금 관련 부담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추석 이후가 더 두렵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유동성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약 46%는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은 49.1%로 전체 업종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