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6차 IPCC 총회의 모습 (사진=기상청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내년 9월 인천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총회가 열린다.기상청은 IPCC 제48차 총회의 개최국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1.5도 특별보고서'가 제48차 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1.5도 특별보고서를 통해 1.5도 목표 달성 경로가 처음으로 평가돼 '파리협정' 후속 협상에 결정적 투입자료가 될 전망이다. 파리협정은 2015년 파리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한다.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고 있다. 2100년까지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남재철 기상청장은 "제48차 총회에서1.5도 특별보고서가 승인된다면 개최지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IPCC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다. 5~7년 주기로 전 세계 연구결과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한다. 한국은 IPCC 제6대 의장국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