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KTX 예산 95% 삭감…호남홀대 아니면 적폐냐'

'민주, SOC 예산 요구에 적폐 운운…호남 발전 열망, 적폐·지역감정 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광주=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적폐'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예산 3000억원을 신청했지만 95%가 삭감됐다"며 "이것이 호남 홀대가 아니면 호남 적폐인가"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광주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광주시민과 제가 호남 사회간접자본 (SOC)예산을 지켜야 한다고 하니 적폐니, 지역감정이니를 운운하며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SOC 예산은 누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투자가 많이 된 곳은 줄일 수 있지만, 투자가 되지 않은 곳은 조금 더 투자해야만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안 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어떤 분은 예산신청을 왕창 해 놓은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합리적 삭감이라는 등 호남이 왕창 예산을 신청한 것처럼 모욕하고 있다"며 "졸지에 호남 발전의 열망은 적폐와 지역감정으로 매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아울러 "지금은 호남 SOC 예산삭감을 잘 했다고 자랑할 때가 아니다. 호남 SOC 예산 복원을 위해 함께 힘 모아야 할 때"라며 "그마저도 싫다면 국민의당의 노력에 침묵의 동참이라도 해주길 바란다. 민주당이 뭐라고 해도 국민의당은 호남 SOC 예산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민, 전남도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광주=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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