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5일 보성다비치콘도에서 도내 다문화학생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 6~8월 학교와 시·군교육지원청 대회를 통해 추천된 초등 22명, 중등 16명의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대회 참가 자격은 국제결혼가정 자녀, 외국인가정 자녀 등 다문화학생이며 언어별로 일본어 10명, 중국어 17명, 베트남어 2명, 필리핀어 3명, 러시아어?스페인어 각 2명, 태국어·캄보디아어 각 1명 등 총 8개 언어로 구분해 개최됐다.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운영됐으며, 초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 3분씩 발표하고, 중등부는 한국어와 모국어로 각 2분씩 발표한 후 심사위원과 한국어와 모국어로 2분간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학생, 학부모, 인솔교사는 한국의 전통 죽제품인 합죽선과 엿 만들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시상식 식전행사에서는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어울림 동아리인 다문화학생 고흥 어울림합창단과 화순 다사랑관악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인 완도 노화초등학교 6학년 천서우, 여수 부영여자고등학교 1학년 최녕주, 금상을 수상한 신안 자은초등학교 3학년 김예원 학생은 오는 10월 2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저의 꿈은 <완득이>라는 소설처럼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이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중국어와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백인기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친다문화 환경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며 “다문화학생이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ㅡ<ⓒ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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