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국은 러시아 극동개발 최적의 파트너”

[블라디보스토크=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푸틴)대통령께서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느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짧은 기간 동안 거듭 만나고 또 통화도 하다 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푸틴 대통령과 저는 연배도 비슷하고 또 성장과정도 비슷하고 기질도 닮은 점이 많아서 많이 통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한다면 극동 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는 제 재임 기간 중에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크게 격상시키고 발전시키고 싶다. 그런 점에서 오늘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국제 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며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그런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존경하는 대통령이 우리 러시아의 동방경제포럼에 오셔서 감사하다”며 “얼마 전 전화 통화를 하게 됐고 오늘 다시 만나서 함께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서 우리가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그리고 양자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되어 반갑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