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해명글 올려 '이 글이 사실이 아니면 교수직, 한국 홍보 활동 내려놓겠다'

사진=서경덕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정보원 댓글 활동 연루설에 휘말린 가운데, MBN은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서 교수가 국정원으로부터 월 2백만 원의 돈을 받은 것을 적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번째 해명 글을 올렸다. 4일 밤 서 교수는 “이번 일은 정말이지 제 인생이 달려 있는 일입니다. 아래의 제가 쓴 글에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제 교수직 및 20년 넘게 해 온 한국 홍보 활동을 모두 내려놓겠습니다”라고 단언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서 교수는 “1. 국정원 댓글 팀장을 맡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혀 사실무근 입니다. 국정원 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적조차 없습니다”며 “이 일로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전혀 없습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 그러니 제가 무슨 차명폰을 사용한다거나, 트위터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런 일들을 위한 활동비를 받았다는 언론 기사를 봤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고 강조했다. 또 서 교수는 “3. 어제저녁 12시 넘게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이 전화를 줘서, 모든 일들을 다 실토했습니다.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모자라 제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했다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라며 “그리하여 오늘 출근 후 국정원 측에 이 사실을 다 보고하고, 곧 검찰 측에도 자신이 직접 출두하여 모든 사실을 다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4. 현재 정말 많은 기자분들이 제게 확인 전화를 주고 계십니다. 제가 지금 적은 글 내용을 그대로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 사실들이 언론에 잘 전파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 검찰에서 향후 연락 오는 대로 바로 출두하여 위 사실을 다 떳떳이, 당당히 밝힌 후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교수는 “암튼 너무나 괴롭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일에 제가 휘말리게 돼서요. 그러니 추측성 댓글이나 사실이 아닌 글들은 절대 퍼트리지 말아주십시오! 부디 부탁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 밤 JTBC가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 부대 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준 뒤 받은 영수증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해 진실 싸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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