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더 없이 심플한 한 끼…랩노쉬를 아시나요

올리브영, 편의점 CU에서 3000~4000원에 구매가능간편한 식사에 세련된 용기…물넣고 흔들어주면 준비 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먹고사는 일은 중하다. 생계형 직장을 두고 오죽하면 '밥벌이'라고 할까. 밥때가 한참 지난 시간인데도 지하철, 버스 정류장에서 김밥이며 샌드위치 같은 것을 입에 욱여넣는 모습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굶는다. 그 잠깐의 틈이 없어 배 채우는 시간을 아껴야 하는 사람도 있고, 혼밥(혼자 먹는 밥)이 너무 부끄럽다거나, 평소에 너무 불려놓은 배를 이제는 좀 꺼뜨릴 요량인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노려 시장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 셰이크 형태의 가정간편식(HMR)이다. 가루에 물을 부어 타 먹는 것인데, 다양한 맛과 칼로리의 제품이 상용화되는 추세다. 과거 단백질 셰이크는 주로 직접 판매 형태로 유통됐지만 요즘엔 편의점이나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같은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한 끼분에 3000~4000원대로 아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김밥이나 떡볶이로 환산하며 '그럴 바엔…'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요즘 떠오르는 브랜드는 '랩노쉬'다. '미래형 식사'를 표방하는 이 제품은 현재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이며, 최근 편의점 CU와 손잡고 단독 제품도 내놨다. 기자는 가까운 올리브영에서 가장 칼로리가 낮은 '랩노쉬 플랫 그레인(195㎉)'을 구매했다. 가격은 2900원. 칼로리나 구성 면에서 스펙이 비슷해 보이는 '밀스 3.0 그레인 하프(200㎉)'는 CU에서 2300원에 판매되니 좀 더 저렴한 편이다. 음용법이라고 설명할 것도 없이, 그저 표시된 선까지 찬물이나 우유를 붓고 뚜껑을 닫은 뒤 거침없이 흔들어(은근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적인 느낌) 마시면 된다. 뚜껑을 열자 느껴지는 향은 영락없는 미숫가루의 그것. 텁텁하지 않고 고소하지만 "너무 맛있다"며 사 먹을 맛은 아니다. 다른 가격에 다양한(허니 콘ㆍ블루베리 요거트ㆍ자색 고구마ㆍ그린 씨리얼ㆍ우바 밀크티 등) 맛이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다만 모든 단백질 셰이크가 그렇듯이, 무언가를 씹어서 먹고 싶다는 허전함이 남는다.랩노쉬의 또 다른 장점이자 특징은 용기가 아주 세련되고 예쁘다는 점이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꽤 있어 보일 영특한 디자인이다. 그러나 바쁘신 분, 다이어터 여러분, 너무 자주 셰이크로 끼니 때우지는 마세요. 엄마가 알면 속상해하십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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