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차장
2015년 평일 기준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 Top 10.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가 이런 자료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교통량 추정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공공부문 교통량 빅데이터, 현대엠엔소프트에서 제공하는 2015년 1년치 내비게이션 데이터(연간 87억건)를 활용해 교통량 자료가 수집되지 않는 도로까지 교통량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현장조사의 경우 전국도로대비 교통량 수집량이 3%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관측 도로 교통량 추정알고리즘과 전국단위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통해 전국 95% 도로의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조사의 시간·예산 제약을 극복하는 해법이 마련된 셈이다. 또 기존에 인력 위주의 현장조사를 통해서만 수집할 수 있었던 회전교통량에 대한 교통량 추정기술도 개발했다. 교차로 방향별 교통량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교통량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역 교통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 도시와 도로에 대한 추정 교통량이 궁금한 사람은 ‘View T 1.0’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SOC 투자사업 지원은 물론 소규모 교통개선사업까지 교통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