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두 정상은 이날 정오께 통화에서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로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연방총리실이 밝혔다.두 정상은 또 전 세계 국가들이 새롭게 전개된 상황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외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연방정부 이름으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가브리엘 장관은 "EU 국가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필요한 조치를 매우 일관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 중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이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탄도 미사일 폐기를 진행하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런 새로운 도발에 최대한도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를 위해 EU는 분명하고 통합된 목소리를 내야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국제법 위반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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