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기자
인터파크 '해외 항공권, 아직 늦지 않았다' 이벤트 페이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직장인 홍기택 씨는 돌아오는 '추석 연휴'에 들떠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어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직장인의 경우 결혼 등 경조사와 퇴사의 경우를 제외하고 10일씩 쉴 수 있는 날이 드물다"며 "이번 연휴 기간 유럽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여행, 숙박 등 관광 상품들의 사전예약이 빗발치고 있다. 9월30일(토)부터 10월3일(개천절), 10월4일(추석), 10월6일(금ㆍ대체공휴일), 10월9일(한글날)까지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준비가 시작된 것.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9일과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9일의 일본 도쿄ㆍ오사카ㆍ오키나와ㆍ나고야행, 베트남 호치민행, 홍콩행 등 인기 해외 관광지의 왕복 항공권은 모두 '매진' 된 상황이다. 최장 10일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그나마 항공권 예매가 가능한 지역의 경우에는 값이 배로 뛰었다. 대표적으로 가까운 제주도행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소보다 2~3배 이상 비싼 9만~17만원선이다. 아직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한 신입사원 한수연씨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숙박권 등을 구하려 하니 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버렸다"며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