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불고기 버거 판매 잠정 중단…'전주지역 초등생 장염 증세'

전주지역, 초등생·교사 불고기 버거 먹은 뒤 장염 증세맥도날드, 2일부터 불고기 버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중단[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맥도날드는 '햄버거병'에 이어 초등학생 집단 장염 주장까지 나옴에 따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맥도날드는 2일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당사는 전주 지역 매장을 다녀가신 고객이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고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매장. *장염 등이 발생한 맥도날드 지점과는 관련 없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25일 전주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데 따른 결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맥도날드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원인 조사에 나섰다.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발병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는 지난 7월에도 햄버거병 논란에 휘말렸다. 네 살짜리 아이가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의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