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중·고교생 모두 감소… 초등학생만 소폭 증가다문화 학생 지난해보다 10% 오른 약 11만명…첫 10만 돌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수가 지난해 대비 17만명 가량 줄었다. 연이은 학령인구 감소로 7년 새 줄어든 학생 수는 광주광역시의 총 인구 수에 맞먹는 140만명에 달한다.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2만여개 유·초·중등·고등교육기관의 학생·교원 현황(지난 4월 1일 기준)이 담긴 '2017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학생 수는 646만862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7155명 줄었다. 2010년 당시 780만여명에서 서 7년 만에 약 140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광주광역시의 총 인구(올해 7월 기준 146만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유·초·중·고교별 학생수 변화(제공=교육부)
유치원생 수는 전년 대비 9507명(1.4%) 줄어 다소 감소폭이 작았다. 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7만6156명(5.2%), 8만2758명(4.7%) 줄어 5% 내외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26.4명, 28.2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 1명, 1.1명 줄었다.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소폭 (1384명·0.1%)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생자가 많았던 2010년 백호랑이띠 유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1학년 학생 수(45만8353명)가 큰 폭으로 증가(2만3991명)해 전체 초등학교 학생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2.3명이었다.반면 다문화 학생의 수는 꾸준히 늘어 약 11만명(10만938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10%(1만201명) 가량 늘어났다. 2012년 조사 이래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82,733명(8761명·11.8% 증가), 중학교 1만5945명(865명·5.7%증가), 고등학교 1만334명(518명·5.3% 증가), 각종학교 375명(57명·17.9% 증가)로 나타났다.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3.1%, 중학교 1.2%, 고등학교 0.6% 순이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늘었으며, 중학교는 0.2%포인트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다문화 학생의 대다수(81.6%)는 국내에서 출생한 이들이었다. 부모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 26.5% ▲중국 22.2% ▲필리핀 12.0% ▲중국(한국계) 11.3% ▲일본 10.5% ▲기타국가 17.4%로 순이었다.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2187명으로 지난해 대비 1035명(0.2%) 늘었다. 유치원은 5만3808명으로 885명(1.7%) 늘었으며, 기타학교는 1만137명으로 312명(3.2%) 증가했다. 다만 초·중등 교원 수는 42만8242명으로 전년 대비 162명 감소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