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냉동 분쇄법'으로 생리대 위해성 조사…여성환경연대와 달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조사 대상 성분 10종 공개

'생리대 유해화학물질 규제하라'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조사 대상 성분 10종과 조사방법을 확정했다. 식약처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생리대 전수조사에서 '초저온 냉동 분쇄법'에 따라 VOCs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저온 냉동 분쇄법은 동결·분쇄한 검체(생리대 등)를 고열(120℃)로 가열해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법(GC-MS)으로 측정하게 된다.식약처는 VOCs 조사 대상 성분 10종도 발표했다. 해당 10종 성분은 에틸벤젠, 스티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디클로로메탄),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다. 조사대상 성분 10종은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검출여부, 발암성, 생식독성 등을 고려해 위해도가 높은 물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앞서 생리대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 측은 대기 중에 나온 성분 함유량을 보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을 수행했는데, 이는 식약처가 이번에 결정한 냉동 분쇄법과 다른 방법이다. 한편 식약처는 독성전문가, 역학조사전문가, 소비자단체, 여성환경연대 등으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결과 공개수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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