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21)씨가 수도권의 한 대형 소핑매장에서 직원에게 신발 사이즈 교환을 문의하고 있다. 직원이 창고에 물건을 찾으러 간 사이 백씨는 직원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사진제공=서대문경찰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수도권 대형 쇼핑매장에서 신발 사이즈 교환을 요구한 뒤 창고에 간 직원의 휴대전화를 상습 절취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백모(2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7월부터 약 1개월간 서울·경기·인천의 백화점 및 대형 쇼핑매장을 돌며 직원의 고가 휴대전화를 총 31회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손님을 가장해 직원에게 신발 사이즈 교환을 요구하거나 직원이 다른 고객 응대로 바쁜 틈을 노려 휴대전화를 훔치는 수법을 썼다.백씨는 갤럭시S8 등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당한 휴대전화 31개의 피해액을 약 31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백씨는 과거 비슷한 수법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11월에 만기 출소했다. 이후 뚜렷한 직업 없이 도박으로 카드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대형 쇼핑매장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는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테이블에 올려놓지 말고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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