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8일 "헌법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모든 사안의 결론을 오직 헌법 속에서만 찾겠다"며 "정치적 고려나 외부의 시선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타당성을 더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그들이 겪는 불편함과 억울함에 세심히 공감하려 애썼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강자와 다수자뿐만 아니라, 약자와 소수자에게도 살 만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이었다"고 말했다.또한 "헌법재판소는 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낳은 현행 헌법의 산물이고 시간이 갈수록 사회적 역할과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헌법이 만능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헌법에 의지할 때 갈등 해결을 위한 좋은 실마리를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님들께서 요구하신 자료들을 최대한 조속히 제출하려 했지만, 그리 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인의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자료 제출이 지연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