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전성시대...서울 구청장 SNS 홍보 달인 누구?

성장현 용산, 유덕열 동대문, 유종필 관악, 이해식 강동, 김성환 노원, 김영배 성북, 차성수 금천, 조길형 영등포, 김수영 양천, 정원오 성동, 김우영 은평,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 열정적으로 SNS 홍보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바야 흐로 홍보전성시대다.자신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야 말로 특히 정치인들에겐 가장 필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서울 구청장들도 SNS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민들과 접촉 상황 등에 대한 홍보야 말로 그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기 때문이다.서울 구청장 중 SNS를 통해 자신의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알리는 사람은 누구일까.성장현 용산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나름 열정적으로 홍보에 나선 구청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 자리에 함께 한 성장현 용산구청장

민선 2기, 민선5·6기 용산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는 ‘용산전문가’를 자처하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SNS 홍보 활동’에 적극적이다. 용산구의원을 거쳐 용산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용산토박이나 다름 없는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시 동행한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한·미 소파협정을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성 구청장은 미8군이 떠나게 될 용산국립공원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물론 언론 보도도 게재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특히 성 구청장은 지역 주민은 물론 구청 직원들과 SNS를 통해 답글을 다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2기 구청장과 민선 5·6기 등 '3선 동대문구청장’을 역임하는 중에 있는데도 하루도 빠짐 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 상황을 알리고 있다.25일에만 ‘어린이집 임원들과 간담회’와 ‘구립여성합당단 수상’ 소식 등 2건을 올렸다. 전날에는 한남동 정세균 국회의장 공관에서 서울시 구청장들과 가진 만찬 간담회 소식도 사진과 함께 올리는 등 유 구청장은 주민을 만나는 일부터 지역 활동 등 거의 모든 활동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 서울 구청장들 한남동 만찬 전 기념촬영.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5일 자신의 모교인 함평 해보초등학교에 책 300권을 보냈더니 어린 후배들이 그림을 그린 감사편지를 보낸 것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계 도서관 여행’‘좀 색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유 구청장은 자신의 블로그 ‘유종필의 관악소식’ 글을 올려 주민들을 한바탕 웃게 만드는 글재주가 있다.그는 지난 24일에는 평소처럼 걸어서 출근 하는 중 정류소가 아닌 장소에 마을 버스가 서 있어 의아해 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버스를 올라타는데 버스 기사가 볼 일(?)을 보다말고 뛰어오는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건강도시포럼 대표로서 해외 나가 발표한 내용 등을 주로 페이스북에 올린다. 21일에는 지하철9호선 4단계 연장가 관련한 KDI 보도자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냈다.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해식 구청장은 25일 천호사거리에 ‘평창동계올림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홍보탑’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김성환 노원구청장도 SNS 홍보에 적극적이다. 김 구청장은 25일 상계8동 꿈동산 유치원이 기구한 사연으로 폐원 위기에 놓여 주민들로부터 병풍형식의 도움 편지를 받은 사진을 주민들과 함께 찍어 올렸다.김 구청장은 특히 지역 주민들과 접촉 등 사소한 행사 사진도 글과 함께 SNS에 올리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한명숙 전 총리가 의정부 교도소 출감 기념 티타임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방분권 세미나 발표나 자신의 브랜드나 다름 없는 ‘同幸프로젝트’사례를 주로 페이스북에 소개한다. 25일에는 석관동 두산아파트의 또 하나의 멋진 동행아파트 사례를 소개했다. 요즘 경비원들에 대한 갑질논란과 대비되게 경비실 외벽에 태양광 패너을 설치, 자체 발전해 맘놓고 에어컨을 쓰도록 협업하는 사례를 들어 주민들을 칭찬했다.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며 인연을 맺은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에는 한명숙 전 총리가 의정부 교도소를 출감, 아침 일찍 다녀온 사연을 담담하게 표현했다.차성수 금천구청장 페이스북에는 ‘차성수가 잡은 손’이란 동영상이 있다.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 “차성수 구청장님과는 부산에서 시민운동 할 때부터 잘 아는 사이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차 구청장은 동아대 교수 시절부터 문 대통령과 가까워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5일 양평2동과 신길7동, 영등포본동 등 마을마다 장터를 열어 성과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훈훈한 내용을 올렸다.조 구청장은 주로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 사진과 내용을 담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왼쪽)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보육문제, 여성 안심 귀가 등 여성 구청장으로서의 세심함을 보이는 내용을 주로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지난 9일에는 보육전문가들이 직접 육아정보와 상담을 해주는 우리동네 보육반장 부모자조 모임에 참석한 내용을 소개했다.또 지난달 17일에는 전날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초청,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지방자치 분권 강화를 위한 토론 시간을 갖고 김 장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는 내용을 적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출신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을 역임하며 지역과 인연을 맺은 ‘성동맨’으로 민선 6기 들어 열심히 지역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특히 성동구청장 취임 이후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조례를 만들어 성수동 일대 임대료 안정에 기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정 구청장은 취임 이후 왕십리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느 등 주민들의 애국심 고취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제화를 살펴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무학여고에서 열린 성동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성수동 수제화 명장들이 만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 신발 전달식에도 참석, 수제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성수동 수제화는 문 대통령 부부가 이번 처음 가져간 것 외 박원순 서울시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탤런트 최불암씨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5일 은평구 주민참여예산 이야기 홍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민선5기 서울 자치구청장 중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던 점을 홍보했다.또 폐지 줍는 할머니들에게 손수레를 지원하는 은평구 기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5일 오후 3시1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군총장과 해군총장 공관은 왜 2곳에 있을까?’란 글을 올렸다. 특히 동작구 대방동에 약 4만평 규모의 공군,해군총장 공관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자신이 추진해온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건립과 관련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오른쪽)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과 관련, 박상우 LH사장(왼쪽)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가운데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동작 출신 국회의원

이처럼 서울 구청장들이 SNS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주민들에게 자신의 활동을 알림으로써 주민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지지를 호소하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아 구청장들의 주민속으로 다가가려는 SNS홍보는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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