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선 용량 걱정 없다…'64GB·256GB·512GB로 출시'

오랫동안 16GB 고집한 애플아이폰7서 처음 32GB로 확장아이폰8서는 64GB부터, 최대 256GB까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신규 아이폰에서는 저장공간이 부족할 걱정이 사라진다. 애플은 아이폰 첫 모델 출시후 아이폰6s까지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줄곧 선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24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중국의 수리업체 긱바(Geekbar)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8에서 64GB, 256GB, 512GB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에서 처음으로 기본 저장 공간을 16GB에서 32GB로 확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8에서는 기본 모델이 전작 대비 저장공간이 두배 늘어난 64GB를 갖춘 것이다. 게다가 최대 저장공간이 512GB로 확장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애플이 iOS를 탑재하는 모든 스마트 제품에서 512GB 모델을 선보인 것은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가 처음이었다.또 매체는 낸드 메모리 공급업체로 64GB와 256GB 모델은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512GB 모델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각각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8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64GB 낸드메모리(사진=나인투파이브맥)

한편 애플은 아이폰3GS 이후 2015년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6s까지 16GB, 64GB,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16GB 저장 공간으로는 한계를 느끼며 기본 모델의 저장 공간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 업체들은 32GB 모델부터 출시한다. 실제로 16GB 모델에서는 4k 고화질 동영상을 40분밖에 촬영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16GB 대신 64GB를 판매하려는 술수라고 지적했다. 64GB모델은 16GB모델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64GB 아이폰의 생산원가는 16GB 아이폰보다 12달러 비싼 반면 애플은 64GB모델을 16GB모델보다 100달러 비싸게 판매한다. 애플은 64GB 모델을 판매해 추가적으로 88달러 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지적에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려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는 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면 충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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