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아이폰8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64GB 낸드메모리(사진=나인투파이브맥)
한편 애플은 아이폰3GS 이후 2015년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6s까지 16GB, 64GB,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16GB 저장 공간으로는 한계를 느끼며 기본 모델의 저장 공간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 업체들은 32GB 모델부터 출시한다. 실제로 16GB 모델에서는 4k 고화질 동영상을 40분밖에 촬영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16GB 대신 64GB를 판매하려는 술수라고 지적했다. 64GB모델은 16GB모델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64GB 아이폰의 생산원가는 16GB 아이폰보다 12달러 비싼 반면 애플은 64GB모델을 16GB모델보다 100달러 비싸게 판매한다. 애플은 64GB 모델을 판매해 추가적으로 88달러 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지적에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려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는 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면 충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