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 활용 경기·충남 물부족 해소…가뭄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근 가뭄이 극심했던 경기와 충청남도, 전라남도를 대상으로 수계 연결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아산호 활용 수계연결사업은 2021년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상습가뭄지역 대상으로 수요·현장 조사를 실시한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농식품부는 내년 하반기 아산호-금광?마둔저수지 연계와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 본사업에 착수하고, 영산강Ⅳ지구 대단위 종합개발도 사업추진 속도를 2034년에서 2027년으로 7년 앞당기기로 했다.노후 저수지와 양수장 보수?보강 등으로 용수 손실률을 종전 35%에서 25%로 감축하고, 올해말까지 650곳 저수지 준설과 물그릇 키우기로 저수용량을 확보한다.사업비 1447억원 규모의 제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은 내년 착수하고, 철동 원남 순창 초계 한림 등 용수이용 체계재편 시범사업은 2021년까지 완료한다.또 가뭄상습지역 해소를 위해 시행중인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마무리하고, 농경지에서 배수되는 퇴수 재이용으로 물 반복 이용률을 높이고 가뭄시 하수처리수 공급방안을 마련한다.용수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물 수요가 많은 논 면적 감축도 추진한다.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 규모를 2018년 5만㏊, 2019년 10만㏊으로 늘린다. 간척지와 상습물부족지역의 작물재배방식을 다각화해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농작물 피해도 최소화한다.국토교통부는 남강댐과 금강남부 등 신규 4개 급수체계조정 사업을 추진하며 공급량 여유지역과 부족지역간 광역상수도 관로를 연결한다. 용수댐에 대해 용수공급 조정 기준을 마련하고 댐 운영방식을 변경해 가뭄 단계별 용수 비축을 확대한다.아울러 가뭄상습지역인 충남 서부 지역(보령댐)을 대상으로 가뭄대책도 마련한다. 내년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에 조속히 착수하며,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환경부도 올해부터 12년간 총 3조962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보령댐 저수용량의 1.4배인 연간 1억6000t의 물을 절약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관정, 계곡수 등에 의존하는 도서·산간지역 등에 지방상수도 확충도 추진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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