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5년된 ICBM 대체 개발 계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 3'가 발사돼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이 보유중인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체할 새로운 지상기반핵억제(GBSD)미사일 체계 도입을 위한 초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자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핵공격 능력 개선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18일 보잉과 노스롭 그루그먼과 미니트맨3 대체를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보잉과의 계약규모는 3억4900만달러, 노스롭 그루먼과는 3억2800만달러이다. 계약기간은 3년간이다. 수주 경쟁을 벌인 록히드 마틴은 계약 명단에 없었다.미 공군은 두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20년에 한 곳을 선택해 차세대 ICBM 개발을 전적으로 맡길 예정이다.이번 계약의 규모는 작지만 국방부장관 자문기구인 '비용·프로그램 평가사무소(CAPE)'는 향후 진행된 전체 프로그램의 규모를 85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공군 측이 밝힌 규모만도 623억달러에 이른다.미 군은 최근 연이어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하며 성능을 과시했지만 러시아, 중국에 비해 낙후된 시스템이라는 우려 속에 ICBM 성능 개선 작업을 예고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핵전력 강화를 국방부에 지시했다.데이비드 골드페인 미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니트맨3는 개발된지 45년이 지났다.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고 발표했다.헤더 윌슨 미 공군장관도 "지상기반핵억제 미사일의 현대화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한편 미군의 핵전력 개량사업은 향후 10년간 350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핵폭탄, 공대지 미사일, 폭격기, 잠수함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일부에서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이에 대해 헤더 윌슨 미 공군장관은 "1970년대에 만들어진 미사일을 유지하는 것보다 새로 도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21709251855268A">
</center>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