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IC 1727 은하. 이 은하는 이웃한 NGC 672와 가까워지고 있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끌어당기는 힘에다가서는 두은하별들이 반짝인다<hr/>중력은 우주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기본이다. 끌어당기는 힘은 우주 질서의 근간이다. 중력만으로 우주의 대부분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이다. 중력은 은하들을 모으고 더 거대한 은하집단을 형성한다. 두 개의 은하가 가까워지면서 서로 묶이기도 한다. 두 개의 은하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뒤틀리고, 찢어진다. 우리 은하수와 안드로메다은하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의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IC 1727 은하도 이 같은 과정에 있는 은하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C 1727은하는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이웃한 NGC 672 은하와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IC 1727 은하는 뒤틀리고 비대칭적 모습으로 보인다. 은하의 밝은 핵도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두 개의 은하가 영향을 미치면 천문학자들은 별 탄생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징후를 가끔씩 볼 수 있다. 새롭게 생성되는 성운도 볼 수 있다. 이는 가스와 먼지 등이 재분배되고 압축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천문학자들은 IC 1727과 NGC 672 내부에서 일어나는 별 탄생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약 2000만~3000만 년과 4억5000만~7억5000만 년 전에 두 개의 은하에서 동시에 별 탄생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음이 확인됐다. 이는 두 개 은하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은하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가스와 먼지 등이 소용돌이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