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후원자들, 안경· 의료· 사진촬영 등 기부 잇달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연세의료원이 서대문구 가로변 버스정류소 40곳에 주민편의를 위해 벤치를 기부했다.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용객 수, 보도 여건, 도로 기울기 등 정류소별 특성을 고려해 1인용 8개, 3인용 25개, 4인용 17개 등 모두 50개 벤치를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서대문구에는 총 506개 버스정류소가 있으며 이중 벤치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 정류소는 101곳이다.구는 버스정류소에 벤치가 부족하다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지역내 기관 후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벤치 설치를 위해 연세의료원이 2000만원을 기부했다.서대문구는 40개 정류소에 벤치 설치가 완료되면 이용자 설문조사 등 모니터링 후 나머지 365개 모든 버스정류소에도 구비 1억7000만원을 투입, 연말까지 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기증으로 서대문구 버스정류소에 설치될 벤치 디자인
서대문구는 이처럼 민간 후원자들 기부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지난달에는 씨채널안경원 홍제점이 시력교정이 필요한 서대문구 저소득 청소년과 어르신에게 안경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 달에 5명씩 연간 60명에게 각각 7만원 상당의 안경을 맞춰준다.남가좌동 ‘안경천국 명지대점’과 북가좌동 ‘서부안경프라자’도 2014년과 2015년부터 매년 50명씩 안경맞춤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원해 주고 있다.‘새마을금고 중앙회 서대문구협의회’는 2012년부터 저소득 홀몸노인에 소화기, 이불, 전기장판을, ‘스마일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은 2013년부터 매월 저소득주민 2명에게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을 해준다.‘크레타스튜디오’는 2014년부터 저소득 2가구에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고 액자를 증정 , 비용이 부담스러워 가족사진을 찍지 못하는 저소득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서대문구는 이처럼 활발한 민간 기부가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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