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 직장인에 인기

8월 현재 사업장·교육기관 등 이동 검진 53회 실시, 총 2천200여 명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일하느라 본인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직장인들. 회사에서는 직장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가정의 남편, 아내이자 아이의 아빠, 엄마들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일정과 거리 등 쉽지가 않아 개인 건강관리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 사업을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대사증후군 검진이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5가지(혈압, 혈당, 중성지방, 복부둘레, 콜레스테롤) 항목의 검사와 함께 생활습관을 파악해 맞춤형 전문상담을 통해 대사관련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검진을 말한다.올해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을 통해 이달 10일 현재까지 사업장과 교육기관 및 기타 취약계층 등 53회에 걸쳐 이동검진을 해 인원만 2200여 명이 넘어 많은 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사증후군 검사

검진 가능 대상은 마포구 내 사업장으로 검진인원이 최소 3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마포구 보건소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 ☏3153-9148로 사전 예약을 해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cm 35.4인치 이상, 여자 85cm 33.5인치 이상), 혈압(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치료약제 복용중), 공복혈당(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약제 복용중), 중성지방(150mg/dl 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약제 복용 중), 좋은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약제 복용 중)로 5가지 진단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일정에 따라 출장 검진을 나가게 되면 우선 개인별 기초설문조사를 (생활습관, 흡연, 음주, 정신건강, 신체활동, 비만 등)하고 대사증후군 검사를 한다. 허리둘레와 혈압, 혈당, 중성지방 및 체지방 측정 등을 통한 검사결과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인별 운동 및 영양과 만성질환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구는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 뿐 아니라 보건소 내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도 무료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 20~64세 주민 및 마포 지역 내에 있는 사람이면 예약 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만 6650여 명이 신규로 등록을 했으며 지난해 등록 및 검사 결과 대사증후군(위험요인 3개 이상)으로 판정된 비율이 남자가 26%로 여자 14%보다 12%가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검사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개인의 건강관리는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한다. 만약에 주중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 마포구 보건소의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업장에서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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