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그리울 거에요'… 외국인 국가장학생 446명 졸업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 달 말 전국 57개 대학에서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446명이 졸업(학부 32명, 석·박사 414명)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졸업자는 총 107개국으로, 권역별로는 아시아(199명, 45%), 유럽(93명, 21%), 아프리카(87명, 20%), 중남미(42명, 9%), 기타(25명, 5%) 순이었다. 인문사회계열 졸업자가 273명(61%), 자연공학계열(151명, 34%), 예체능계열(22명, 5%) 순이다.'국제장학프로그램(Global Korea Scholarship)'은 1967년부터 시작됐다. 전 세계 대학생 이상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하면서 친한(親韓)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150개국 3,200여 명의 장학생이 국내 80개 대학에서 수학 중이다.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졸업생들을 '본국으로 떠나는 장학생을 위해 귀국 환송회도 개최됐다.아다네 티라훈 게타체위(Adane Tilahun Getachew, 에티오피아, 부경대학교 공학 박사)는 "4년 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느라 힘들었지만 교수님을 비롯한 친절한 한국 사람들 덕분에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귀국하면 삼겹살과 김치가 생각날 것"고 말했다.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한국 교육의 저력을 몸소 경험하며 소중한 학위를 취득한 만큼 자국의 발전은 물론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를 위하여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졸업생들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제장학프로그램(Global Korea Scholarship) 홍보사절 위촉, 해외 동문회 및 동문 초청연수 개최 등을 통해 세계 각지의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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