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파구청사
여성 안심 비상벨은 위험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즉시 외부 경광등이 반짝이며 경고음이 울려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개방화장실내 비상벨 시스템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 건물 관리실과 실시간 통화가 가능해 위험 상황을 즉시 알리고 관리자 역시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또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설치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비상벨의 오작동이나 장난 등으로 인한 경찰 오출동 방지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동의를 받지 못한 개방화장실에 대해서도 홍보와 설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치를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송파구에 거주 중인 이미옥(29)씨는 “남녀가 구분된 화장실이라고 해도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순간 겁이 날 때가 있다. 요즘 너무 무서운 일이 많이 생기니 화장실에 이런 비상 시스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된다”고 말했다.아이들을 위한 안심 비상벨 설치도 진행 중이다. 구는 우선적으로 7월 초 송파어린이도서관 화장실에 무선비상벨 17개를 설치 완료했다.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비상벨이라는 작은 아이디어가 여성들에게는 심리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경각심을 일깨워 실제적인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비상벨 설치가 모든 공중 화장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