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적 부진 만회 위해 적극 고객몰이
백화점 매장 모습(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겨냥해 적극 고객몰이 중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 매출은 6월29일~7월16일 여름 정기 세일에 힘입어 소폭 오른 뒤 다시 떨어져 결국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롯데백화점의 여름 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많았다. 세일 종료 후 다시 매장이 썰렁해져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찔끔'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실적은 1년 전과 비교해 제자리였다. 앞서 현대백화점의 여름 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세일 매출 신장률 3.4%를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7월 매출 전체로 보면 신통치 않다. 장마가 지난달 본격화하면서 백화점에 좀처럼 손님이 들지 않은 탓이다. 백화점들은 만회를 위해 추가로 다양한 여름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달 첫 주말을 맞아선 각종 바캉스 의류와 식품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6일까지 점포별로 의류·잡화 행사를 연다. 압구정본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트로·아티지 등 20여개 브랜드 이월 상품을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남성 수입 의류 대전'을 연다. 무역센터점은 같은 기간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인기 아이템 특집전'을 열고 비이커·바버·락포트 등 의류·잡화 브랜드 20여 개 이월 상품을 20~50% 할인한다. 판교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는 볕밭·헤세드·슈어지니 등 온라인 인기 브랜드 20여 개의 여름 인기 상품을 30~50% 할인하는 '퀄리티마켓 굿! 셀러즈' 행사를, 디큐브시티에서는 런닝화 등 이월 상품을 최대 60% 싸게 파는 '아디다스앤(&)나이키 특가전'이 열린다.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0일까지 바캉스 의류 등 여름 인기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동본점은 4층 특설행사장에서 여름 인기 수영복과 용품을 한데 모아 특가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영등포점에서는 여성 패션 여름 상품 종합전이 열린다. 행사에는 톰보이·쥬시쥬디·지아베크·에이치커넥트 등 인기 여성 의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롯데백화점은 식품 행사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붙든다. 소공본점에서는 6일까지 자이소 떡집, 서울커피, 박찬회 화과자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이 참여해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다. 본점은 또 오는 8일 포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도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천시와 함께 '포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영등포점, 노원점 등 30개 점포에서 포도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대표 상품은 캠벨포도(2kg·9900원), 거봉(2kg·1만2900원), 청포도(2kg·1만5900원) 등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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