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공구대여소 지역 내 16개동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공유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공구함’서비스를 이달부터 지역 내 16개동으로 확대 운영한다.우리동네 공구함은 동주민센터에 공구대여소를 설치, 망치·드릴 등 가정용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14년 한강로동주민센터 등 2곳에서 대여소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를 8곳으로 확대했다. 구는 올해 서울시 공유촉진사업 지원 공모에 우리동네 공구함 등 3개 사업을 응모, 사업비 15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이 중 약 500만원을 공구대여소 확충에 사용했다.공구 대여를 원하는 주민(직장인, 사업자 포함)은 물품 보유 여부를 사전에 전화로 확인 한 후 신분증을 가지고 각 동주민센터 내 공구대여소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을 빌리면 된다. 공구 사용기간은 대여소마다 상이하나 평균 3일 내외며 빌린 공구를 파손·분실할 경우 제품을 수리하거나 동일한 제품을 구매, 반납해야 한다.
보광동주민센터 공구대여소
구는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공유도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 각자의 물건과 장소, 경험을 공유하면서 마을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평이다. 구는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 홍보와 교육에 열심이다. 6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6개 학교에 진행하는 ‘청소년 공유경제학교’는 단순 강의가 아닌 워크숍 방식을 도입,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유로 행복한 도시 용산’리플릿을 3000부 제작, 구청, 동주민센터 민원실과 기타 공공시설에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공유도시 사업을 알렸다. 최근 서울시에서 진행한 녡년 자치구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조사 결과 용산구민의 인지도는 74.3%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카셰어링, 주차장 공유 등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물건과 공간을 공유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공유도시 사업을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 마을 만들기까지 3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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