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7일 구청서 영등포 미래 설계 위해 청년 아이디어 공유하는 ‘토론의 장’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원룸이 너무 비싸 쉐어하우스가 필요해요”“도서관 휴관일을 다르게 해주세요.”이런 청년들 아이디어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맞장구쳤다. 조 구처장은 “청년들에게서 나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영등포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고 말했다.영등포구가 지난 27일 청년들이 제시하는 영등포의 미래를 듣기 위해 '들어봅시다! 청년들의 이야기' 토론장을 개최했다.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100여명과 3~4년차 새내기 공무원 30여명이 ‘영등포의 미래상(未來像)’에 대해 머리를 맞댄 ‘소통의 장’이었다.모두 ‘영등포의 청년’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으며, 이들의 시각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12개 테이블마다 학생들과 젊은 직원들, 퍼실리에이터가 10여명씩 둘러앉아 구정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재생 에너지 사업 지원, 벤처기업 유치 등의 전문적인 의견에 이어 시장주변 이미지 개선, 복잡한 도로 개선, 영등포역 주변 노숙인 문제 해결처럼 영등포에 살아온 주민이 지켜본 날카로운 의견도 다수 나왔다.
'들어봅시다! 청년들의 이야기' 토론장
또 쉐어하우스 조성, 여의도 금융기관과 대학생 교류 활동 추진, 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 청년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의견들이 쏟아졌다.구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한데 모아 청년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구 슬로건 '영등포의 미래! 구민과 함께!사랑합니다'이 말해 주듯 구의 미래를 구민과 함께 만들기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은 계속 열릴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3~4년차 새내기 직원들은 대학생들의 7년여 후의 모습일 수 있다는 점을 착안, 멘토&멘티로서 대화의 기회도 열렸다. “구청 안에도 사내연애가 많나요?”같은 재미있는 질문부터 다양한 종류의 경험담이 오고갔다. 멘토가 된 직원들은 자신들이 진로나 직업 선택을 했던 고민, 대학교 때만 할 수 있었던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들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는 청년들이 제시하는 영등포의 미래상을 듣는 자리였다. 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착안해 영등포의 미래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언제나 귀를 활짝 열어두겠다”며 “항상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으로 영등포의 미래를 구민과 함께 그려나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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