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세아베스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 증가한 59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58억원을 상회했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은 니켈 가격 하락 여파로 부진했으나, 세아베스틸 본사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자동차 부문 부진을 산업기계 및 건설 중장비 부문의 호조와 수출량 증가가 상쇄했고 톤당 4만1000원의 Roll-Margin 확대가 본사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반기 실적은 3분기 비수기, 4분기 추석 연휴 및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 가능성으로 2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2% 감소한 450억원으로 예상됐다. 최근 니켈 가격 반등에 따른 STS 가격 인상 및 역재고 효과 소멸에 따른 세아창원특수강 실적 개선에도, 본사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쟁사의 특수강 봉강 시장 진출에 따른 우려는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경쟁사의 특수강 봉강 생산량은 약 20만톤 내외로 추정됐다. 다만 중국산 특수강 봉강 수입량이 전년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세아베스틸의 수출량을 감안할 경우 경쟁사의 내수 시장 진출은 큰 위협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판매량 증가 등 수익 예상 조정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자동차 부문 둔화과 경쟁사 진출 위협이라는 과거 De-rating 요소가 건설 부문 호조, 중국 수입량 감소 및 수출량 증가를 통해 해소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