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통신비 인하 본격 논의 예정다음주부터 휴가 "가정을 위해 쉴 줄 알아야"과기정통부 인사는 조만간 낼 예정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5동 현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통신사(이통사) CEO들과 이틀간 인사를 나눴다. 앞으로 인사가 끝나면 고민거리들을 같이, 본격적으로, 깊이 있게, (민관의) 역할들을 나눠서 할 것이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5동 현관에서 과기정통부 현판제막식을 마치고 "어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오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25일 박 사장과의 오찬을 가졌으며 이날 권 부회장과도 점심을 먹으며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 장관은 이통사 CEO와의 만남에 대해 "(이통사들은) 통신비 관련해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정의했다. 이어 유 장관은 이같은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이 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여파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프라, 제도, 정책 등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며 "그런 것을 계속 논의해 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기에 인사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관의) 지혜를 모으고 그래서 단기적으로 가계 통신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한 약속도 논의해야 하고… 멀리 보면 이통사들은 통신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과 수익 모델 계속 만들어가야 하는 것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 장관은 이날 권 부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예전에 같은 그룹(LG)에 있었기에 옛날 이야기도 하고 했다"며 "국가적으로 풀어가야 할 역할들은 다르지만 서로 잘 해보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황창규 KT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일 정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의 작명에 대해 "참여정부 때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를 물리적·화학적으로 합친 이름"이라며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일자리와 먹거리, 성장동력을 찾는 주요 역할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3글자로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뀌며 줄임말로는 '과기정통부'가 쓰인다. 유 장관은 다음주부터 떠나는 휴가에 대해 "일터의 바탕은 가정이다. 가정이 편안해야 직장도 편안해 진다"며 "가정을 위해 쉴 수 있어야 하며, 직장도 쉬는 훈련을 해야 사람이 없어도 일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된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다음주부터 10일간 휴가를 떠나면서 실국장들에게 휴가 계획을 먼저 내놓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인사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됐는데 절차가 있다"며 "날짜를 얘기할 수 없어도 인사는 머지 않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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