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찾동' 1년...돌봄·주민 참여 크게 늘어

찾동 1년간 59,459명의 주민 방문 … 사업시행전보다 815%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전 동으로 확대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음지에서 홀로 고통 받는 이웃이 없도록 공무원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발 벗고 나서 지역사회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키워왔다. 1년이 지난 지금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현장중심으로 바꾼 새로운 행정실험은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전 동으로 확대한 후 1년 동안 총 5만9459명의 주민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찾동 시행 전 동기대비 815% 증가한 수치다.구체적으로 어르신가정 6468가구, 출산가정 1989가구, 빈곤위기가정 2만7831가구를 대상으로 공적급여를 비롯한 민간자원을 연계해 복지대상자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어르신 건강관리도 촘촘해 졌다. 동마다 배치된 방문간호사가 65세 및 70세 도래 어르신을 총 2만3171번 방문해 지속적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찾동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완전해소를 목표로 2015년 시범적으로 2개동에 도입된 후 지난해 7월부터 15개 전 동으로 확대됐다. 어려움에 처한 구민이 도움을 요청 하는 공급자 중심의 복지에서 동주민센터가 주민과 협력해 위기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로 변화한 것이다.

지난 22일 열린 송학대공원에서 개최된 노량진1동 마을총회

구는 찾동 사업에 앞서 인적, 행정적 기반부터 강화했다. 동에 복지전담 1개팀을 증설, 사회 복지 인력 88명을 충원했다. 또 동별 특성에 맞게 공유부엌, 마을문고 등을 배치하는 등 동주민센터를 행정업무를 위한 장소에서 친근한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전환시켰다.지역주민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문제들을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계획단도 3개동(노량진1동, 사당2동, 대방동)에 운영 중이다. 올해 3개동에서 열린 마을총회에 총 4069명이 참여해 작은 미술관 운영, 가족공원 조성 등 40개의 마을의제를 선정한 바 있다.아울러 2개동(상도3동, 사당3동)에 마을기금을 운영해 지속가능한 마을사업의 운영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동작구는 찾동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자생력을 높이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공동체까지 회복해 가는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구민들의 삶에 가장 밀접하게 대응하는 행정체계”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 없도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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