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에서 불 났다'…미국에서 애플 고소 당해

작년 4월 자신의 집에서 화재 사고"아이폰4s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애플에 7만5000달러 보상 요구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이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아이폰에서 불이나 집이 불에 탔다는 이유에서다.24일(현지시간) 폰아레나,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 위스콘신주에 사는 샤이 타오(Xai Thao)씨는 보험회사 스페이트팜을 통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집이 불에 타는 사고를 당했는데 자신의 아이폰4s의 불량 배터리 때문에 불이 났다는 것이다.고소장에서 "예비조사에서 아이폰의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며 "해당 시간대에 (아이폰 외에) 불이 일어날 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자신이 배터리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약한데, 충격에 따른 화재가 아니라는 것이다.타오씨의 변호사는 누가 이 같은 예비조사를 진행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애플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다.스테이트팜 대변인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아이폰4s가 충전 중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이 해당 제품을 자체적으로 조사했는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스테이트팜은 "타오씨가 2014년 이 제품을 구입할 때부터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에게 7만5000달러(약 8300만원)이상의 보상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1년 출시한 아이폰4s에서 그동안 이런 사고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타오씨가 이 제품을 구입한 게 2014년이고, 불이 난 것은 2016년인 만큼 제품 자체에 불량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