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실시…현장 중심 인력 재배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14일 임직원 약 2200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리스크관리그룹에 강남희 부행장, 기업고객그룹에 조헌수 부행장을 각각 보직 임명하고 준법감시인에 김주원 본부장을 재선임했다.이날 기업은행 인사는 김도진 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현장 위주'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지점장들을 공단 등 핵심 점포에 전진 배치했다. 동반자 금융, 글로벌 진출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최소화하는 대신 인력 재배치에 주력했다. 사실상 김 행장이 취임 후 전반적으로 주도한 첫 인사다.본부 부서장에는 영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지점장을 발탁하고, 비대면채널 강화를 위해 기업핀테크채널부 및 개인디지털채널부 부장에는 관련분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사를 배치해 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건전성 관리 부문에도 인력을 보강했다. 조선·해운·전자 등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집중된 부산·경남·대구·충청·호남여신심사센터에 부서장급인 수석심사역을 추가 배치해 선제적 건전성 관리와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6개월 간 영업 현장에서 2700여명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해 온 김 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며 "상반기 조직개편에 이은 실행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IBK가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