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허물면 사람이 보인다'... 성북구 담장 허물기 중

12일, 성북구 돈암1동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금호어울림 입주자대표회 금호어울림 커뮤니티 공간사용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담 없어진 우리 아파트에 놀러오세요~~!!”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행정의 탈 칸막이를 통해 민관이 동행(同幸)하는 마을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주택 내 유휴공간인 커뮤니티센터의 공간 활용에 나섰다.지난 12일 돈암1동주민센터는 주민자치위원회, 금호어울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금호어울림 커뮤니티센터 공간사용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2017년 돈암1동 중점사업인 공동주택 “脫 칸막이”활성화로 공동 주택의 폐쇄된 공유 공간을 개방적인 협업 문화의 장으로 만들자는 주민들의 주도적인 노력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돈암1동은 주민들의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놀이 공간의 부족함을 호소하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 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열린 돈암1동주민센터에서 금호어울림 커뮤니티 공간사용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지장환 금호어울림 입주자대표회장, 윤광희 돈암1동주민자치위원장, 엄종섭 돈암1동장(사진 왼쪽부터)

또 공간의 부족으로 인하여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편성이 어려웠으며 특정 프로그램은 인원이 몰려 수강을 포기해야하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했다.이에 따라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와 주민들의 만족스러운 여가생활 보장을 위한 문화 공간의 확보가 요구되고, 주민자치위원회의 논의 끝에 공동 주택 유휴 공간으로 금호어울림커뮤니티센터(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34길 73)가 선정됐다.금호 어울림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 될 프로그램은 세부 논의를 거쳐 구성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탁구교실, 음악 건강 줄넘기 등 주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특히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문화 여가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엄종섭 돈암1동장은 “앞으로 금호어울림 커뮤니티센터에서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부족했던 문화 공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함으로써 주민들의 문화 활동 증진과 관내 문화 환경 조성에 원활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접근성이 좋아 위치, 더 많은 주민들 참여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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