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문재인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4일 "경제적인 급전을 고려함과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백 후보자는 이날 내정소감 자료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그는 "산업 분야는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두 가지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신산업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비 전문분야로 지적된 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동북아 관계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관계부처 및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전략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백 후보자는 "에너지 분야의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정부의 산업통상자원정책을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돼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고 생각한다"며 "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백 후보자는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에너지전문가로 영입됐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脫)석탄, 탈원전 정책을 가속화하고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나가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하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1964년 경남 마산생으로 진해고등학교,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재료공학)와 미국 클렘슨대(세라믹공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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