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인터넷 기사 살해사건' 유가족 탄원 호소 '억울한 죽음 도와달라'

인터넷 기사 살해사건 현장검증/ 사진=연합뉴스

충주 인터넷 기사 살해사건 피해자 가족이 살인범의 엄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딸은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충주 인터넷 기사의 억울한 죽음.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게시글에는 유가족이 자필로 작성한 호소문도 함께 첨부됐다.딸은 호소문에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저희 식구와 아들을 잃은 할머니, 가족들은 하루하루 눈물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단순히 화풀이 대상으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가해자 권모씨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딸은 “가해자 권씨가 저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며 “남아있는 가족들이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해자 권씨를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 저희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탄원 동참을 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기사 유가족의 호소문/사진=다음 아고라

청원서명엔 4일 오후 9시 현재 6000명 이상 서명했다. 유가족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권씨는 지난달 16일 충북 충주시 자신의 원룸에서 인터넷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18일 구속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평소 외출할 때 흉기를 휴대하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권씨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계획했다고 분석했다. 경찰 프로파일러는 “A씨가 피해 망상으로 인해 인터넷 업체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해오다 숨진 피해기사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