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與, 추경 급하다면서 중재안엔 함흥차사'

'민주, 중재안에 적극 검토한다면서 공식입장 안 밝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3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중재안을 제시 해 놓은 상태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함흥차사"라고 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문제에 대해 말로는 급하다고는 하지만, 행동은 뒤따라 주지 않는 모습을 연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기 전 추경이 걱정이라 하니, (대통령이) 돌아오기 전 까지 심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몸이 달았던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돌아오고 나니 세계 주요 20개국(G20) 회의 전까지 청와대에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정책위의장은 "추경이 국민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추경인지, 청와대에 보여주기 위한 추경 인 지 의심 될 정도로 민주당이 안타깝다"며 "최근에는 국민의당이 (추경에) 흙탕물을 뿌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을 집권여당이 책임있는 분이 언급하는 것이 협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중재안에 대해 추경이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지는 못한 만큼 정기국회에서 국가재정법을 개정하자고 했고, 공무원 증원 문제는 올해 예산안에 500억원이 편성된 만큼 그 예산으로 충당하자고 얘기했다"면서 "민주당은 이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등 개별적으로는 얘기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정책위의장은 "오늘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추경은 추경이고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로 분리해서 (심사)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의견 전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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