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기 앞장서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

[아시아경제 박민규ㆍ주상돈ㆍ권재희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앞장서고 나선 데 이어 신규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29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올해 4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채용 인원이 5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전날까지 지원서를 받았다. 감정원은 채용형 인턴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지원자 가운데 서류ㆍ필기 전형과 1ㆍ2차 면접 및 인성ㆍ신체검사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4~5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평가를 통해 일부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인턴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52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정원이 동결되면서 퇴직자 등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8명(시간제 근무자 1명 포함)을 뽑는 데 그쳤다. 올해 채용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 1분기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정규직 정원이 522명인 점을 감안하면 정원의 10분의 1을 올해 충원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매년 상ㆍ하반기로 나눠 공채를 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에는 인턴 402명을 선발했다. 이 중 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94명의 인턴을 뽑아 이 중 436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올 상반기 인턴 채용 규모 자체는 전년 동기보다 적지만 지난해 정규직 전환율이 62.8%였던 데 비해 올해는 75%로 높아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못지않은 인력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해 하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153명을 채용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옛 대한지적공사)는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출신 학교 및 토익 성적 등을 삭제하고 심사위원에게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하게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5월 4개월 가량의 인턴 과정을 마친 111명을 정식 채용했다. 이는 2015년 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최대 인원을 선발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달 20일에도 57명의 인턴을 추가로 뽑았다. 이들은 약 4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거쳐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59명을 신규 채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가 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200명 가까이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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