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과 관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입장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한국일보가 28일 전했다. 매체는 안 전 대표의 핵심 측근과 한 통화 내용을 인용해 “안 전 대표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는 “무조건 사과할 게 아니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27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 시점은 29~3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은 “영장이 기각되거나, 영장 발부 이후에도 검찰이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밝히지 않을 경우엔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8일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안 전 대표의 메시지는 정계은퇴 등 극단적 선택이 아닌 국민의당 위기 극복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이자 구성원으로 본인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28일 조작 당사자인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이씨의 서울 강남구 자택·사무실과 이씨가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성북구 자택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이들의 개인PC·휴대전화·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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