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마친 자사고 학생 학부모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와 공청회 개최를 주장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6일 자사고학부모연합(자학연)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폐지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시내 자사고 학부모 2000여명(경찰추산 1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외국어고학부모연합회도 27일 서울 이화외고에서 총회를 열고 대표를 선출, 외국어고 폐지 정책을 전면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때문에 새 정부 교육공약인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한다는 입장은 유지하되, 교육부의 방침이 정해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조 교육감도 지난 20일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제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고입 체제 개선을 제안하면 정부 정책에 과도한 규정력을 행사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일단은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다만 새 정부 방침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사고·외고 폐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폐지 정책의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 언론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외고·자사고 존폐 여론조사에 따르면 폐지(52.5%) 의견이 유지(27.2%) 의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전 지역에서도 폐지 의견이 유지 의견보다 1.5~4배 가까이 많았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도 자사고·외고 폐지 의견이 2배 이상 많았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